2008 누난 너무 예뻐

나보다 오빠들인데 왜 누나? 이러면서 비웃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이후로도 다른 아이돌들 데뷔할때마다 대중 문화 평론가 빙의해서 신랄하게 비판했는데 정신 차려보면 입덕했거나 그 그룹 호감인 상태였음. 오히려 첫인상이 너무 좋으면 관심이 금방 식는달까? 

2008 산소 같은 너

진짜 희대의 명곡. 지금 생각해보니 에셈이 이 맛에 원곡을 사는구나 싶다. 

2008 아미고 

가사는 미안한데 지금도 쉴드칠 수 없음. 그 당시에도 가사 처음에 듣고 이게 뭔 소리인가 싶었음. 

2009 줄리엣

이거 앨범 티저 보고 오잉? 이랬었던 기억이 남. 뭔가 특이하다고 생각함. 

2009 링딩동 

이 곡으로 입덕했는데 내가 샤이니 덕질하는거 아는 사람 모두에게 이미 한 얘기인데 태민이 우유 마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입덕함. 

2010 루시퍼

전까지는 라이트한 덕질이었다면 이 시기부터 광기어린 덕질이 시작됨. 기면증 의심될 정도로 졸음 못 참는 스타일인데 참고 샤이니 무대 나올때까지 연말가요대전에서 존버함. 

2010 Hello

옷은 빵 터졌지만 곡 자체는 청순하고 귀여워서 매우 좋아했음. 

2011 Replay (일본어)

드디어 정식 해외 진출한 샤이니! 하고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2011 Juliette (일본어) 

역대 한국에서 발매된 타이틀곡 중 줄리엣이 제일 일본어에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2011 루시퍼 (일본어)

이때부터 에셈이 슬슬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한게 왜 일본 전용 타이틀곡을 안 들고 오고 왜 계속 번안만 들고 오나 싶었다. 

2012 셜록 

오바가 아니라 진짜 이 곡 처음 듣자마자 그라췌! 이거지! 라고 무릎을 탁 쳤다. 컨셉, 안무, 곡 세개 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매우 즐거웠다. 

2012 셜록 (일본어) 

에셈은 대체 언제 일본 앨범 전용 타이틀곡을 줄 것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2012 Dazzling Girl 

곡 자체는 솔직히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키라키라한 느낌이 일본인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네, 싶었다. 

2012 1000년 

이건 진짜 단편 영화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스토리, 연출, 그리고 곡이 너무 짜임새가 있었다. 

2013 드림걸 

당시 타이틀곡 듣고 내 취향 아니어서 썩 좋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코디는 매우 만족했음. 근데 수록곡들이 대박이라고 생각함. 내 장례식 트랙리스트에 넣고 싶다, 라는 충동이 들었음. 

2013 Fire 

약간 동방신기 곡 같다는 생각함. 

2013 Why so Serious?

이 곡도 처음에 나오자마자 엄청 만족했는데, 그건 아마 내가 좀비 쳐돌이인데다가, 신나는 뮤지컬 곡 좋아하는데다가, 텐션 높고 정신 사나운 안무 좋아하는데가, 뮤비가 재밌어서 그런 듯. 

2013 Breaking News 

이 노래 발랄해서 좋아함. 근데 솔직히 이 시기때 샤이니한테서 관심이 좀 식은게 일본 활동을 너무 해서 떡밥이 가뭄이었음. 

2013 Boys Meet U

오히려 타이틀곡보다 수록곡들이 더 괜찮음. 샤이니 일본 활동에 관심이 좀 사라져서 이 앨범 나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됨.  

2013 Everybody 

이 곡도 전체적으로 내 취향이 아니었음. 곡, 안무, 컨셉, 그냥 다 샤이니가 잘 소화하는건 아닌데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2013 3 2 1

애니 주제곡 같아서 흡족스러워함. 

2014 Lucky Star

나온지 한참후에야 알게 됨. 

2014 Downtown Baby

약간 이 시기에 내 인생 암흑기여서 샤이니를 덕질할 여유가 없었음. 

2015 Your Number 

약간 이 시기에 내 인생 암흑기여서 샤이니를 덕질할 여유가 없었음. 

2015 View 

드디어 한국도 관심을 좀 가져주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기뻐함. 코디는 시원시원하니 마음에 들었지만 곡 자체는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함. 물론 2022년의 고막으로 평가해보자면 샤이니가 하우스가 유행 타기 전에 너무 앞서가서 그랬다는 걸 실감함. 

2015 Married to the Music 

이 곡 굉장히 좋아함. 뮤비, 코디, 안무, 곡, 가사 그 중 어느하나도 마음에 안 드는게 없었음. 

2015 Sing Your Song 

돌이켜보면 이런 곡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내게 임팩트가 없었음.

2016 DxDxD

돌이켜보면 이런 곡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내게 임팩트가 없었음.

2016 세카이 

발라드 혐오러인 내가 인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곡. 꽤나 감동적인 내용의 뮤비라서 좀 눈물 나올뻔. 

2016 Tell me What to Do 

이 곡도 썩 내 취향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2016 Winter Wonderland 

돌이켜보면 이런 곡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내게 임팩트가 없었음.

2017 Get the Treasure 

간만에 일본 신곡 중에서 좀 괜찮다 싶은 곡이 나왔다고 생각했음. 물론 그건 내가 밝고 비트 빠른 곡을 좋아해서겠지. 

2017 1 of 1 

처음에 나왔을때 뮤비가 너무 심심하다고 생각됨.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명곡임. 뮤비가 다소 심심하게 느껴졌던 것도 미니멀리즘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것이 아닌가 궁예를 해본다. 

2018 Every Time 

곡 자체는 쾌활한데 이 곡만 들으면 시기가 시기인지라 울컥하게 된다. 뮤비가 애니처럼 되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2018 데리러가

솔직히 이 곡 나왔을때 현실을 드디어 마주하게 되어 심란하면서도 반가웠다. 아직도 만약에 종현이 있었다면 이 파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18 I want You 

3부작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타이틀곡. 안무도 비전문가가 보기에는 심플할수 있겠지만 아이돌 덕질 경력이 10년이 넘은 내가 봤을때는 오히려 빡센 춤보다 이렇게 느낌을 살려추는게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2018 네가 남겨둔 말 

진짜 이 곡 가사에 감명을 깊게 받았다. 샤이니 멤버들도 진심을 담아 부르는 모습에 팀이 데뷔한지 한참이 지났지만 그들의 유대관계는 여전히 끈끈하구나 싶어서 안심이 되었다. 

2018 Sunny Side 

샤이니 일본 앨범에 비교적 관심을 덜 가진지 오래라서 이것도 잘 기억이 안 난다. 

2018 셀 수 없는 

한국어 모르는 친구들이랑 노래방 가서 맨날 부름. 

2021 Don't Call Me 

사실 다른 건 썩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상상력을 자극하는 티저 사진들이라던가 코디는 진짜 내 맘에 쏙 들었다. 

2021 Atlantis 

리팩 이미지 슬슬 뜨면서 왠지 내가 정규 타이틀보다 리팩 타이틀 더 좋아할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맞았다. 뮤비 색감도 예쁘고, 코디도 예쁘고, 춤도 마음에 들고, 곡도 마음에 들었다. 


전부터 계속 하는 얘기지만 난 호기심이 많으면서도 뭐든지 금방 질려하는 성격이어서 뭔가를 이렇게 오래 좋아하는 경우는 드문데 샤이니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덕질 중이다. 앞으로도 샤이니가 좋아하는 음악을 꾸준히 하고 난 그 모습을 응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