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 없이 말하는거 싫어함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공감이 가는데 나한테 정보를 공유하거나, 조언을 해주거나, 내 기준 나를 재밌게 해주거나 하지 않는 이상에는 대화를 썩 즐기지 않음. 그리고 관심 없는 주제에 집중하는걸 굉장히 어려워함. 아무래도 그래서 내가 스몰토크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음. 그래도 영상에 나온것처럼 나름 연기는 함. 

사람을 이용함

앞서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내 기준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현명해서 나한테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거나, 착해서 칭찬을 나한테 자주 해주거나, 이것저것 아는게 많아서 배울 점이 많거나, 웃겨서 엔돌핀을 돌게 한다거나 뭔가 장점이 있지 않는 이상에는 굳이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든다. 

사람이 쓸모 없다고 생각하면 차갑게 대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챙겨줌

이런 유형 사람들 현실에서 진짜 많이 봄. 다 정도의 차이일뿐. 난 이게 제일 심하다고 생각된다. 뭔가 실망하게 되는 계기가 생기면 바로 손절하고 그런다. 내 성격 중에 제일 어두운 부분은 나도 내가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친목하는 이유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선점해서 선민의식이랄까 그런걸 은은하게 표출할 수 있어서인 것 같다.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손익을 따짐 (생명)

근데 이건 진짜 선 넘었다고 생각됨. 

똑똑해서 근데 이런 성향을 잘 숨김

내 생각에는 내가 똑똑해서 이런 성향을 잘 숨긴다기 보다는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음. 마치 친구랑 만날때는 맨날 지각하는 사람도 회사는 칼출근하는 것처럼. 그리고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남자들의 사회성이라던가 공감 능력에는 관대하더라도 여자들에게는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어린 시절때부터 이런 성향 때문에 하도 지적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본래 성향을 숨기고 연기하게 된 것 같다. 

"When the whole world is running towards a cliff, he who is running in the opposite direction appears to have lost his mind." - C. S. 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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